꿈을 꾸는 벽

Eunyoung Lee Eunyoung Lee
3D-Effekt: Dekorative Wandpaneele mit dem gewissen Etwas, Loft Design System Deutschland - Wandpaneele aus Bayern Loft Design System Deutschland - Wandpaneele aus Bayern Cuartos infantiles de estilo mod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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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집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인테리어를 할 때 집안 곳곳의 가구나 다른 소품들에 비해 그리 많이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구 하나를 바꾸었을 때보다 계절이나 기분변화에 따라 벽지를 바꾸면 집의 공기와 분위기가 180도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액자나 선반 또는 화병이나 램프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들로 벽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지만, 벽지 그 자체로 공간의 색다른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벽에 변화를 주면서 정체성 있는 공간이 생겨나는 것 또한 기쁘지만, 친환경적인 재료를 통해 만들어진 벽지로 둘러싸인 그 공간에서 숨 쉬는 일이 쾌적하고 편안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기존의 인테리어가 지루해졌을 때 손쉽게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한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여 기분 전환을 하거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이 빠른 아이 방에 그때그때의 취향을 고려해 새로운 인테리어를 하기도 쉽다. 일러스트레이션이나 패턴보다 사진을 선호한다면 실사 이미지의 벽지를 써서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분위기를 내기도 좋을 것이다. 재료 또한 종이에 국한되지 않고 타일부터 리넨과 울, 석고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벽지이다. 감각적인 벽지 한 장으로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도 있다. 그저 회색 벽을 덮는 벽지라는 개념을 벗어나 자신만의 정체성과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현실을 만나는 꿈을 꿀 수 있는 상상의 공간을 만드는 시도는 상식을 깨는 벽지를 만드는 이들의 다양한 감각과 재료, 패턴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제 homify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고유의 매력이 넘치는 색다른 벽들을 만나보자.

벽과 하나가 된 방문

Hummingbirds Cole & Son Pisos y paredes Papel tapiz

영국에 소재를 둔 COLE AND SON은 1875년부터 출판업으로 시작한 역사가 긴 벽지회사 인만큼 신뢰가 가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하고 기발한 디자인들을 가미해 선보이고 있다. HUMMINGBIRDS라는 이름을 붙인 이 제품은 벽뿐만 아니라 방문 전체를 복잡해 보이는 자연의 이미지가 담긴 패턴으로 덮었지만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문의 손잡이를 돌려 열면 또 다른 엘리스가 뛰어든 이상한 나라처럼 어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세계가 나올 것 같은 신비로움마저 들게 한다. 벽지를 벽에 바른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문에도 사용함으로써 공간을 재해석한 아이디어 또한 인상적이다. 문 손잡이 또한 벽의 촛대 장식과 매치되는 독특한 모양으로 문으로 확장된 벽공간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또한, 방 안의 청록색과 복도의 주홍색 보색대비 또한 뛰어나서, 발랄하면서도 우아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인 색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3D로 만들어진 친환경 벽

이제는 텔레비전이나 영화뿐만 아니라 벽도 3D로 본다. 밋밋하고 단조로운 느낌의 벽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이미지를 릴리프(relief) 스타일로 불어넣은 독일회사 Loftsystem의 제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흥미를 끌 만한 비주얼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품고 있다. 삼 차원적으로 튀어나온 이미지들은 단조로운 한 색상이지만 빛의 음영이 주는 효과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시각적 다양성까지 함께 제공하며 방을 다양하고 쾌적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아침저녁에 방으로 들어오는 빛의 방향에 따라 벽이 매번 새로워 보이는 효과도 덤으로 얻는다.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100% 친환경 유기농 석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이 방에 배치하여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만지고 놀아도 안심할 수 있어 놀이적인 기능도 더한다. 아이 방은 물론 가정의 어느 공간에도 믿고 안심하고 쓸 수 있으며, 독특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실, 레스토랑, 호텔 등등 다양한 장소의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일로 만들어진 빈티지한 벽

homify Pisos y paredes Papel tapiz

이번에는 타일이다. 하지만 그냥 타일이 아니라 구석구석 벗겨진 터키색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 타일이다. 왕실의 게임으로 출발한 고고한 느낌의 체스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Tapeten&Uhren의 제품 Tapate Tourquoise chess는 흰색, 터키색, 검은색 타일의 앙상블 가운데에 벗겨져 나간 느낌의 타일을 섞어줌으로써 시간성과 현실감을 강조했다고 한다. 어느 시대와 디자인을 막론하고 벽지는 늘 벽을 위하여 존재했다는 철학을 가지고 Tapeten&Uhren에서 만드는 벽에는 중세시대부터 20세기를 아우르는 동안 스페인 문화의 주축이 되었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그 안에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도 세비야의 알카자르도, 근대의 건축가 가우디의 영향도 담겨있다. 그 무엇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 물에 적신 수건으로 반짝반짝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벽을 닦으며 스페인의 화려했던 시절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반복적이지만 은은한 벽

homify Pisos y paredes Papel tapiz

지금까지 본 화려하고 컬러풀한 벽을 벗어나 역시 Tapeten und Uhren의 Tapete Colver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천국과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본떠 만들었다는 패턴은 반복적이지만 클래식한 몰딩이 입체감을 더하며 지루하지 않게 튀어나와 은은한 벽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흙으로 구워진 재료는 질감이 투박하면서도 왠지 모를 편안함을 불러일으키는 정서 또한 불러일으킨다. 하나 하나 붙인 타일벽 사이에 흰 색 기둥은 지루하지 않은 포인트로 배치되었다. 

자연재료로 만든 오래된 지도가 그려진 벽

homify Pisos y paredes Papel tapiz

요즘같이 스마트폰과 GPS가 사람들의 손발을 이끄는 시대에도 여전히 오래된 지도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런 지도는 지형상의 정확성보다는 하나하나 손수 그려진 집과 길, 다리와 경계들로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Tapeten und Uhren에서 1600년대에 손으로 그려진 지도를 본떠 만들었다는 이 제품을 통해 빈티지하면서도 하나하나의 디테일까지 손으로 그려내려고 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리넨과 울 그리고 가죽 등의 자연소재가 빛바랜 느낌의 지도를 만나 그 빈티지하고 고즈넉한 멋을 한층 더한다.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조명의 라인이 드로잉처럼 벽 위에 함께 섞이도록 배치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벽지에 배치한 화이트톤의 침대와 빈티지한 여행 가방이 시간 여행자의 방을 연상시킨다. 

실사 이미지를 사용한 벽

수수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나무를 활용한 벽지들 , angelkk angelkk Paredes y pisos de estilo tropical Papel tapiz

실사 이미지를 사용해 벽을 장식해보는 것은 어떨까? 투톤으로 처리된 나무가 깊이감을 주어 마치 실제로 숲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벽이 거실의 한 면을 가득 채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자연스러운 색감에 숲의 이미지가 편안함을 선사해 주거공간은 물론 상업시설 등 어느 곳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벽 장식이다. 벽의 위아래를 차지하는 자연스러운 나무 재질의 텍스추어가 실사 이미지의 매끈한 평면과 함께 어울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면 숲이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효과가 인상적이다.

포인트 벽지

오랫동안 사용하던 공간의 인테리어가 질릴 수 때가 있다. 그럴 때 탈부착이 쉽고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한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특히 아이 방 같은 경우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빨리 성장하면서 바뀌는 아이의 취향이나 연령대를 고려해 인테리어를 해주는 것이 좋은데, 매번 소품이나 가구를 바꾸기에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인 부담이 크므로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여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가지 테마를 만들어 그에 맞춘 벽 장식을 해도 좋다. 포인트 벽지만 바꿔도 공간이 크게 달라 보이는 효율성도 동시에 얻을 수 있고 말이다. 

도트의 활용

도트 무늬는 러블리하고 질리지 않아 사랑받는 클래식한 패턴으로 의류나 안경 신발 등 여러 아이템에 많이 사용된다. 이런 도트 무늬를 벽에 활용해 보는 것도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위한 좋은 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잔잔한 무채색의 도트 무늬 벽지는 비아인키노(WIE EIN KINO)의 제품으로 사진처럼 선반과 함께 배치하거나 다양한 오브제와도 잘 어울려 톡톡 튀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에 도트 무늬를 배경으로 무채색의 캔버스처럼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장식을 넣어 마음껏 꾸며보자. 

스트라이프 벽지

도트 무늬 못지않게 남녀노소 꾸준히 사랑을 받는 패턴이 스트라이프일 것이다. 스트라이프 벽지는 공간을 높아 보이거나 넓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다. 또한, 밋밋한 벽에 포인트를 줘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으로 쓰이기도 한다. 사진의 스트라이프 벽지처럼 프루시안 블루와 화이트를 대비시킨 스트라이프는 질리지 않고 경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처럼 시원한 스트라이프로 엣지있는 인테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액자와 조명, 서랍장 등이 자칫하면 산만해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인데 벽지가 함께 쓰인 오브제들을 잘 지탱해주며 발란스를 유지해준다. 이처럼 다른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고 튀지 않으면서도 공간의 매력을 높이는 스트라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이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일러스트레이션

영국 회사 SAS AND YOSH의 두 일러스트레이터가 디자인한 벽지는 동식물을 모티브로 한 환상적인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톡톡 튀는 색감의 일러스트레이션 벽지를 아이 방에 활용한다면 아이의 시각적 상상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파스텔톤 색감의 벽지를 본래 있던 벽을 파내어 만든 선반의 벽 색감과 보색대비 시켜 오브제를 같이 배치한 센스가 재미있다. 동화책의 한 페이지를 펴 둔 것 같은 벽의 창의적인 인테리어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정서 또한 자극해주는 쾌적한 공간을 제시해 줄 만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다양한 패턴과 질감을 사용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벽지 인테리어를 더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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