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려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인 현관은 내 가족뿐만 아니라 손님에게도 집의 첫인상을 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큰 응접실이 필요한 경우엔 현관을 여느 작은 방만큼 크게 설계하기도 하고, 단순하지만 필요한 기능에 맞춰 깔끔하게 설계하기도 한다. 오늘은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에 맞춰 여러 영감을 주는 8가지 현관 디자인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살펴볼 현관은 색상을 중시한 사례다. 현관은 어차피 오래 머물러 있는 공간이 아니라 통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전문가는 청록색의 벽을 연출하고 그 앞으로 검은색과 목제의 조화가 인상적인 탁자를 두었다. 탁자 위로는 작은 물품, 화분, 조명으로 공간을 채워 마무리했다.
두 번째 현관은 집으로 들어설 때 사람의 시선 높이와 가장 맞는 벽에 주목했다. 대체로 벽지를 마감하고 나면 현관에는 큰 투자를 더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전문가는 시선의 높이에 맞춰 그림이나 시계 등 장식적 요소를 배치할 것을 추천한다. 거울을 달아 집을 오고 나갈 때 옷 매무새 등을 점검할 수 있어 기능성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세 번째 현관은 집 안으로 들어서는 길목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연출해 기대감을 높여보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언뜻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움으로 채웠고, 짙은 색의 나무 대신 흰색으로 다소 거친 느낌의 페인트칠을 한 문이나 가구 등으로 대신했다. 벽에 설치한 샹들리에나 천장에 동선을 따라 설치한 간접조명이 공간을 아늑하게 밝힌다.
다섯 번째 현관 디자인은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서 지속가능성이란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는 말과 동시에 계속해서 사용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과 이어진다. 검은색 가벽은 곧 칠판이 되어 때에 따라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손님에게는 재미를 주며 가족에게는 애착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폴란드의 실내 건축 회사 ELEMENTY – PRACOWNIA ARCHITEKTURY WNĘTRZ 에서 선보인 현관 공간이다.
여섯 번째 현관은 단순하면서도 서로 대칭을 이뤄낼 수 있는 조합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벽면의 거울을 중심으로 벽도 대칭되고, 램프도 대칭된다. 화분도 두 개고, 거울에는 실내로 들어서는 실내 계단이 비쳐 기하학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일곱 번째 현관은 현관이라는 공간이 가족의 이야기를 뽐낼 수 있는 작은 이야기 공간이 될 수 있게 해보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전문가는 사진을 수단으로 활용했다. 벽면에 설치한 수평의 선반 위로 가지런히 놓인 각기 다른 액자들이 가족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일곱 번째 현관은 디자인과 실용성이 한데 머물 수 있게 해보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과 다른 디자인을 만들려고 하다 보면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고는 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에 주목할 때면 종종 실용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 위 현관은 디자인에 독창성을 담아내면서도 기능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 썼다.
흰색은 그 어떤 표정과 분위기도 담아낼 수 있는 순수한 색이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여덟 번째 현관은 바로 이 흰색을 바탕으로 가구와 벽, 천장, 바닥까지 채운 후 화분과 액자, 식물로 풍성하게 채워냈다. 따뜻하면서도 소녀다운 감성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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