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의 워너비 주택

Haewon Lee Haewon Lee
crescend, 株式会社CAPD 株式会社CAPD Casas de estilo clásico Madera Acabado en mad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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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때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는 지하철, 거리마다 바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친 얼굴. '대도시'하면 떠오르는 많은 이미지들은 생각만으로도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일과 사람에 치여 한숨 돌리고 싶어질 때면 마음속에 담아 놓은 조용한 숲 속 같은 공간들이 머리에 떠오른다. 자동차의 크랙션 소리보다는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가지 소리가, 담배 연기와 매연 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풀과 물의 내음이 그리고 삭막한 회색 세상 보다는 싱그러운 푸른 자연이 그리워지는 순간. 우리는 당장에라도 휴가를 내고 휴양을 떠나고 싶어진다. 더욱이 스트레스가 더 쌓여 폭발하는 날이라면 사직서라도 쓰고 산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싶은 날도 있을 것이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꼭 만족시켜줄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이 가까운 나라 일본에 있다. 株式会社CAPD가 구상한 자연과 가까운 드림하우스를 살펴보자.

전경

집 안으로 들어서기 전 주택의 모습을 한 번 살펴보자. 이 주택은 우리가 봐오던 높은 빌딩과는 대조되게 단층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집의 모든 면을 우드로 시공하여 자연 그 자체의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였다. 주변의 자연환경에 녹아들기 위해 주택 외관 구석구석까지 세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현관

우드와 유리만으로 심플하게 만들어진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집 밖과 다르지 않게 자연의 느낌을 풍기는 현관에 들어서게 된다. 벽은 아이보리 색상을 사용하여 화이트 색상보다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으며, 신발장과 방문, 바닥까지 우드를 사용하여 집 안에서도 자연의 평온한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심플한 현관을 지나 집안으로 들어서면 소박하지만 잘 갖춰져 있는 거실과 주방을 한눈에 마주하게 된다. 인위적으로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기보다는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을 가진 가구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두 공간을 구분하는 인테리어 방법을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의 전구 또한 공간이 가지는 이미지에 맞춰 다르게 사용하는 센스를 보였다.

주방

주방에는 아일랜드 형식의 조리대와 싱크대가 배치되어 있다. 거실과 마주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아일랜드 형식의 조리대와 싱크대는 주방을 갇힌 공간에서 빼내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싱크대 앞쪽으로 식탁을 배치해 주방과 다이닝룸의 동선 또한 간편화시켰다. 우드를 사용하기 힘든 조리대와 싱크대 윗부분을 제외한 아랫부분에 우드를 사용하여 이 주택이 가지는 컨셉의 통일성을 잘 유지하도록 했다.

방으로 들어서면 작지만 아늑한 느낌이 사로잡는다. 바닥은 현관부터 주방, 거실을 비롯해 방까지 같은 무늬의 우드를 사용하여 통일성을 유지했다. 벽은 집 전체의 벽과 마찬가지로 아이보리 색상을 사용하여 우드로 만들어진 창문, 방문 그리고 가구들과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옷장은 빌트인으로 시공하여 실용성을 더했다.

서재

작은 방은 서재로 구성하였다. 한쪽 벽면 전체에 선반을 달아 책장처럼 사용하였으며, 반대쪽은 심플한 책상을 두었다. 묵직한 가구를 사용하기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선반과 책상을 사용함으로써 작지만,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인테리어 했다. 위아래로 열고 닫는 창문을 사용한 것이 이 서재의 포인트.

화장실

화장실은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중문을 설치하여 구분했다. 샤워 공간은 욕조 높이만큼 타일을 사용하여 샤워 공간의 특징을 적절하게 살리고 있다. 중문과 세면 공간을 역시 우드로 사용하여 집안이 가지는 통일성을 해치지 않았다. 또한, 양철 느낌의 세면대와 펌프 느낌의 수도꼭지를 사용하여 이 집만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을 더했다.

밖에서 바라본 집 안

자연과 가깝게 만들어진 이 집의 매력은 해가 졌을 때 더 도드라져 보인다. 어둠이 내려 밖이 차가운 느낌을 자아낼 때, 전반적으로 우드를 사용한 이 집의 내부는 더욱 따뜻한 느낌을 표현하게 된다. 우드는 벽난로와 같이 집을 따뜻하게 표현하는 전형적인 인테리어 방식 없이도 집 안에 온기를 품을 수 있게 한다.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을 거라는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집은 무엇보다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각박한 세상의 풍파와 부딪혔을 때 따뜻하게 나를 감싸줄 집을 만들고 싶다면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 줄 우드를 적절히 사용해 인테리어 해보자. 이런 우드의 온기를 더 느껴보고 싶다면 여기를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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