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감성과 현대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만나는 집

Juhwan Moon Juhwan Moon
平安通の家, Architet6建築事務所 Architet6建築事務所 Jardines de estilo minimalista Vid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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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시로 이주한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으로 다시 내려와 집을 짓고 사는 순간을 꿈꾼다. 유년기의 추억과 정감 있는 익숙한 풍경이 기다리는 고향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장소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아름다운 기억이 머무는 곳을 만나고, 이따금 오랜 친구와 만나면 옛이야기를 나눈다. 그럼 정든 땅에 새로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이 이상적일까?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전통의 감성과 현대적인 디자인 아이디어가 만나는 고향의 집이다.

복잡한 도시의 일상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건축주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집을 기대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의 건축사무소 ARCHITET6는 건축주의 기억이 남아 있는 친숙한 옛 집터에 새 주택을 계획했다. 기존의 마을풍경 속에서 새집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을 드러내는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택 안쪽에 마련한 정원은 일본 전통건축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편안하고 친근한 실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옛집과 새로 지은 집의 조화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1. 간결한 외관이 담백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디자인

일본 아이치 현의 한적한 주택가에 지은 오늘의 집은 도시적인 관점에서 상업 지역과 농업 지역의 경계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도시의 풍경과 농촌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땅의 맥락을 고려하면서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 집중해 건물의 외관을 디자인했다. 

주택의 외관은 간결한 선의 요소를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흰색의 커다란 지붕과 벽이 직각으로 만나고 현관 앞의 포치를 조성한다. 안쪽으로 들여서 낸 현관과 주변의 벽은 목제 외벽 널을 시공해 자연스러운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수평을 살린 지붕은 다시 처마가 되고, 그늘을 드리워 누구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한다. 주택 전면에는 평소에 차를 세워 두는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

2. 전통적인 공간감을 살린 새 주택의 거실 디자인

주택 실내로 들어와 전체적인 배치를 확인하면 전통적인 공간감을 살린 거실이 돋보인다. 사진 속에 멀리 보이는 오래된 전통 가옥은 건축주가 어린 시절을 보낸 옛집이다. 새로 지은 집과 옛집 사이에 마당을 조성하면서, 이를 향해 거실을 배치해 안팎을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커다란 개구부를 냈다. 익숙한 정원 풍경을 새로운 거주공간에서 바라보면 안정감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집터를 지켜온 등불과 소나무는 자연스럽게 정원을 꾸미는 디자인 요소가 된다. 흰색을 바탕으로 인테리어를 꾸민 거실이다.

3. 커다란 개구부와 만나는 가족의 공용공간

흔히 거실, 주방, 다이닝 룸처럼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배치한다. 예컨대 LDK 구성이라 일컫는 공간배치는 공용공간의 거리를 좁혀 이동에 필요한 동선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오늘의 집은 이러한 LDK 공간을 커다란 개구부 옆에 배치했다. 주방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아일랜드 조리대는 마당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조금 자세히 주방과 다이닝 룸을 살펴보면, 4.5m 길이의 조리대는 자연스럽게 다이닝 룸과 거실로 동선을 이어준다. 견고한 인상의 아일랜드 조리대 뒤에는 별도로 싱크대와 수납장을 설치했다. 넉넉한 규모의 수납장에는 크고 작은 주방용품과 식기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그리고 커다란 창으로 들어온 빛과 바람은 언제나 주방과 다이닝 룸을 쾌적하게 유지할 것이다. 

4. 천창으로 햇살을 받는 개방적인 욕실 디자인

오늘의 집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욕실은 멋진 디자인 아이디어가 기다리는 장소다. 천장에는 들보를 그대로 노출하고 천창을 냈다. 덕분에 노천탕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욕실 디자인으로, 치유와 휴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욕실의 세부적인 공간은 습식 욕실과 건식 세면실로 구분되는데, 각 영역 사이에 유리 벽과 문을 시공해 개방감은 유지하면서 밝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물론 벽에는 따로 창을 내지 않아 사생활은 보호하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개방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5. 현대와 전통이 함께 만나는 주거공간 디자인 아이디어

해 질 녘 바라본 주택은 개방적인 공간구성과 아늑한 분위기의 마당이 함께 만난다. 수평으로 길게 만든 지붕과 앞으로 내민 처마에는 외부 조명을 설치하고, 실내의 매입형 천장 조명과 선을 맞춰 꾸몄다. 덕분에 온화한 분위기로 마당을 비출 수 있다. 정원의 큰 소나무는 단층으로 꾸민 집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균형을 잡는다. 이와 더불어 외부공간에서는 고산수식(枯山水式), 마른 산수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과 나무로 정원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정원이라 일컫는 전통건축 디자인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바닥에 자갈을 깔고 선으로 물결을 그려놓은 모습이 차분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이 만나는 주택이다. 

그럼 추억과 기억이 있는 오래된 아파트를 고쳐 새로 집을 만드는 방법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꼭 알아야 할 일곱 가지 사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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