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조각을 보는 듯 아름다운 집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이다. 누군가의 거주 공간이라고 쉽게 예상하지 못할 만큼 미래 감각의 예술적 디자인이 독특하게 주택의 정면을 감싼다. 흰색의 큐브 형태의 건물 매스 위로 회색의 석재 가벽을 붙였고, 가벽은 마치 종이를 오려낸 듯 이리저리 재미있는 모양의 사각형 구멍이 있다. 그렇다 보니 창문이 있어도 바깥으로는 전부 드러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됐다. 조명을 켜자 오려낸 듯한 구멍 사이로 부드러운 빛이 삐져나와 주변을 온화하게 밝힌다. 상당히 흥미롭게 연출됐다.

주택 뒷면은 정면과는 정 반대의 느낌이라고 해도 무관할 만큼 다르다. 정면은 조금 더 예술적이면서도 닫힌 느낌이었다면, 주택의 뒷면은 화려하고 몽환적이면서도 활짝 열려 있는 느낌이다. 앞과 뒤가 전혀 다른 반전의 매력을 보인다. 큰 규모의 창문과 수평 수직의 직선으로 정리한 외관이 깔끔하다. 주택 뒷면은 수영장과 연결되며 밤이 되자 주택의 조명이 수영장 물 위로 닿아 화려하다.

주택의 정면에 설치한 입구 부분을 살펴보자. 미니멀한 디자인의 모던 카메라 렌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정면의 회색 가벽 아랫부분에 짙은 회색의 입구를 조성했다. 미닫이형식의 유리문을 통해 실내로 연결된다.

이제 내부를 살펴보자. 앞서 살펴본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유리문의 입구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찍은 사진이다. 사실상 이 부분에서 드러나는 사적인 공간은 없으며 말 그대로 입구 공간이다. 예술적인 느낌의 조각, 가구를 두었고, 벽에는 감각적인 대형 액자를 걸어 두었다. 유리문의 틀과 액자의 틀 등을 통해 검은색의 포인트로 공간에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곳곳에 놓은 독특한 장식품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오른쪽으로는 마치 공중에 뜬 거 같은 모양새의 계단이 위층으로 연결된다. 난간 없이 한쪽 벽면에 고정한 형태로 미니멀하게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환한 햇볕과 노란 조명의 조화가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공간을 채운다.

위층의 욕실 공간을 공개한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욕실 공간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을 만큼 편안하다. 우선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는 점을 이용해 앞과 옆의 벽면에 대형 유리창을 설치했다. 환한 빛이 들어옴은 물론이고 숲과 하늘을 바라보며 목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유리창 앞으로 공간의 중앙에 욕조를 두었다. 주변의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자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을 기분 좋은 공간이다.

욕실과 침실 옆에 있는 드레스 룸이다. 옷장의 문에 거울을 부착했고, 벽면에도 거울을 붙여 상당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옷장을 따라 천장에 선형의 조명을 설치해 모던하게 마감했다.

또 다른 주택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물 위의 집은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꿈속의 집으로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완전히 물 위에 뜬 집은 아니지만, 마치 한국의 대지가 그렇듯 한쪽은 물 위에 뜬 모습으로 또 반대쪽은 육지에 연결된 모습으로 연출한 재미있는 주택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