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벽돌 외관 속 부드럽고 달콤한 분위기가 깃든 다세대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士;dang, AAPA건축사사무소 AAPA건축사사무소 Casas multifamili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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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역사에 있어서 벽돌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유용하게 활용한 건축 재료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날까지 수많은 건축가가 자신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데 벽돌을 사용한다. 한 장씩 쌓아 올려 완성하는 벽돌은 수공예적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예컨대 붉은 벽돌을 쌓아 벽을 꾸민 집은 때로는 세련미를 뽐내고, 때로는 푸근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찾아간 한국의 다세대주택은 어떨까? 한국의 AAPA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다세대주택은 벽돌 고유의 감성을 살리면서 짙은 회색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준 입면이 돋보인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주인 세대는 다락과 복층으로 구성하면서 알찬 디자인 아이디어로 가득 채웠다. 전체적으로 단정함 속에 부드럽고 달콤한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 집이다.

모서리 땅에 자리를 잡은 주택의 외관과 형태

오늘의 집은 한적한 주택가의 모서리 땅에 자리를 잡은 다세대주택이다. 처음 만나는 주택의 외관은 붉은 벽돌과 독특한 형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지에 적용되는 건축법을 따라 지붕을 비스듬히 오려내고, 도로가 교차하는 모서리에는 창문과 베란다를 내 답답함을 피한다. 곳곳에 낸 개구부는 크기를 조금씩 다르게 냈는데,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주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벽돌 입면에 포인트를 주는 회색 디자인 요소

모서리의 발코니와 개구부 위에는 금속 소재의 회색 눈썹 처마를 달았다. 이를 통해 발코니 내부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벽돌 입면에 포인트를 준다. 현관 포치 공간도 마찬가지로 천장에 조명과 처마를 설치했다. 서로 다른 색과 질감의 재료가 만나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세심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앙현관

다세대주택의 현관을 구성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그에 따른 장단점도 여러 가지로 나뉜다. 예컨대 현관을 세대별로 따로 사용한다면 사생활 보호에는 유리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줄어들게 된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중앙현관을 통해 세대별 공간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어떨까? 중앙과 세대별 이중 현관 구성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는 주방 디자인

작은 면적을 활용하면서 알차게 주방을 꾸민다면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사진의 주방은 연속적인 공간에 맞춰 벽에 붙여 조리대를 설치했다. 높게 낸 창문은 공기를 순환시키고 빛을 끌어들인다. 물론 주변의 시선을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데도 유리한 개구부 디자인이다. 밀도가 높은 도심 주거환경에 어울리는 주방 아이디어다.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유리 벽과 미닫이문

사진의 공간은 저층부에 배치한 임대세대의 주방과 거실이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영역 사이에는 유리 벽과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상황에 맞춰 문을 여닫으면 거실과 주방을 하나로 합칠 수도 있다. 게다가 투명한 유리를 시공한 덕분에 실내에서 탁 트인 시야를 유지한다. 시각적인 부담감을 덜어내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디자인이다.

일상 속 여유를 즐기는 베란다 아이디어

거실 바로 옆의 모서리에는 베란다를 배치하고 두 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냈다. 이렇게 완성한 공간은 아파트의 베란다와 다른 분위기가 돋보인다. 마을 이웃과 대화를 나누거나, 느긋하게 오후를 즐기며 차를 한잔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주변의 시야를 가로막지 않도록 유리 난간을 설치한 모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에 매력이 넘치는 복도 디자인

이번에는 앞서 언급한 최상층의 주인 세대를 살펴볼 차례다. 가장 먼저 복도에 들어서면 밝고 화사한 실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바닥에는 헤링본 패턴 마루를 시공하고, 벽과 천장을 모두 흰색으로 꾸며 상쾌한 기운을 북돋는다. 건물 안쪽을 향하는 복도가 어두워지지 않도록 흰색 벽으로 빛을 반사하고, 천장에는 매입형 조명을 설치해 매끄러운 표면을 이어간다. 

그럼 헤링본 패턴과 더불어 다른 바닥 마감 방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바닥 마감을 패턴별로 살펴본다.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에 세련미를 더한 공간

복층으로 구성한 건축주의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은 아래층에 자리를 잡았다. 그중에서 사진 속 다이닝 룸과 주방은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에 세련미를 더했다. 거실을 바라보는 조리대 한쪽 끝에는 테이블을 이어붙이고, 조리대 상부 주방 후드도 디자인에 신경 썼다. 

가족의 소통과 대화를 위한 주방과 다이닝 룸

만약 가족의 소통과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오늘의 집처럼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사진의 공간은 거실을 바라보는 조리대를 배치했다. 요리하는 틈틈이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방이다. 또한, 조리대 끝의 테이블은 요리를 끝낸 음식을 재빨리 옮길 수 있어 유용하다. 반대로 음식을 먹고 나서 치우는 것도 편리하다.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욕실 인테리어

욕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인 만큼 세심한 디자인을 놓치기 쉽다. 그러나 사진 속 욕실은 대리석 무늬 패턴 타일로 벽과 바닥을 꾸며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더불어 벽에 설치한 거울의 간접 조명이나, 세면대 및 수납장도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해 선택했다. 금색 수전도 욕실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그럼 욕실 타일을 혼자서 설치할 수는 없을까? 물론 처음 시도하는 셀프 디자인이 어려울 수 있지만, 여기 링크에서 스스로 시공하는 욕실 디자인 팁 여섯 가지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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