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두 배로 넓어 보이는 마법의 인테리어

J. Kuhn J. Kuhn
PROJET LAMARTINE, Transition Interior Design, Transition Interior Design Transition Interior Design Hierro/A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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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에 사는 것이 선택과 필수 그 중간에 머물러 있는 시대다. 도심을 중심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 밀집도 수치는 이제 더는 논란거리도 아니다. 여기에 맞춰 도심 1인 가정 비율까지 증가하면서, 생활 공간에 대한 개념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소형 아파트는 더이상 경제적 궁핍이 아닌 실속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한다. 제한적인 공간을 최대한 쾌적하고 편리하게, 그리고 멋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도심 인테리어 동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치열한 주택 실태로 유명한 대도심 중 하나, 파리의 실내 건축가 TRANSITION INTERIOR DESIGN에서 제안하는 소형 아파트 인테리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약이 아닌 실용 인테리어, 수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초안이 되길 바라는 인테리어 사례다.

효율적인 공간 레이아웃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얼마나 공간이 효율적으로 계획되었는지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한 공간 안에 오픈형 주방과 테이블을 겸하는 바, 거실이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화이트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우드의 색감을 매치해 전체적으로 밟고 가벼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선명한 색감을 부분적으로 넣은 것은 마치 색조 화장을 하듯 이 공간에 입체적인 표정을 그려 넣어주는 시도였다. 좁은 공간임에도 어수선한 느낌 없이, 효과적으로 장식 효과를 가미하는 아이디어다.

콤팩트한 맞춤형 미니 주방

좁은 공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콤팩트한 디자인의 세트형 주방을 선택했다. 마치 평범한 벽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주방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빈틈없이 자리를 잡고 있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하게 없앴다. 꼭 필요한 것만 알차게, 그리고 치밀하게 짜 넣은이 주방이 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여유로운 공간을 만드는 기술

하나의 카운터는 개수대인 동시에 조리대이자 홈바이며 식탁이기도 하다. 하나의 요소가 3가지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내면서 얻어내는 공간적인 이득은 상당하다. 별도로 식탁을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거실을 더욱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손님이 오더라도 충분히 둘러앉을 수 있는 장소를 확보했다. 표면은 다른 장식을 두지 않고 심플하게 두었으며 황동색의 조명을 매치해 절제된 느낌의 우아함을 강조한 구성이다.

작은 주방에도 문제 없다. 7가지 미니 바 아이디어를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다.

밝고 화사한 실내 공간

조리자의 위치에서 바라본 실내의 모습이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사선으로 뻗어 나가는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조리자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꽤 여유롭다.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깊게 내려오는 대형 창문이 거실 뿐 아니라 주방에까지 밝고 화사한 영향을 미친다. 소형 아파트가 가진 오픈 구조의 장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시야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유리 벽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메인 룸의 모습이다. 여기에서 주목해 볼 것은 바로 침실과 메인룸을 구분하는 투명한 통유리 벽이다. 두 가지 영역을 분명 뚜렷하게 분리하는 요소이지만, 시야는 완전히 연결된다. 커튼이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을 경우 시선을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연 채광을 순환시키고 시각적인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버리는 멋진 아이디어다.

두 가지 스타일, 하나로 이어지는 공간

유리 벽은 심플한 철제 프레임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제한적인 색상을 사용하고 벽돌과 철 소재로 인테리어한 침실과, 더 다양한 색을 사용하고 직물과 우드의 비율을 높인 거실이 선명한 대비감을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둘로 나뉘어 있음에도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원만하게 조화를 이루는 유리 벽 인테리어의 매력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두꺼운 벽은 거부한다. 공간을 나누는 7가지 다양한 파티션 아이디어를 여기에서 만나보자.

감각적인 인더스트리얼 침실

유리 벽 너머에 있는 침실의 모습이다. 거실이 부드럽고 감성적인 느낌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보여주었다면, 침실은 파벽돌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두고 철재 아이템을 매치해 시크한 멋스러움이 녹아나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표현했다. 실제 파벽돌처럼 보이는 침대 머리맡의 벽면은 사실 벽지를 바른 것이다. 질감은 비록 다를지라도, 보여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실감 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대비 시각 효과가 좋은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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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디테일

천장에서부터 길게 내려오는 필라멘트 전구가 인더스트리얼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침대 머리 양 측면을 장식하는 사이드 램프와 벽돌 장식이 어우러지면서 각각의 아이템이 가진 특유의 이미지와 분위기 배가되고 있다. 이 단조로운 구성의 고요한 멋스러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침대나 가구 자체는 최대한 단조로운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욕실 구성

이 욕실의 실제 면적을 듣는다면 놀랄지도 모른다. 흰색으로 통일하고 유리 파티션을 설치한 점, 그리고 대형 거울로 착시 효과를 살린 점 등이 모두 더해져 상당히 넓어 보이는 모던 욕실을 완성했다. 대형 세면대 밑은 물론, 빈틈없이 맞춰 넣은 수납장으로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욕조 측면으로도 벽면에 매립형 선반을 만들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했다.

독립된 화장실

앞서 본 것은 욕조와 세면대만 있는 욕실이다. 화장실은 별도로 설계되어 있으며, 변기와 작은 세면대만으로 구성해 최적의 공간 효율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변기 위에는 수직 공간을 활용해 선반을 짜 넣었다. 이 작은 공간의 실용성을 한층 더 높이는, 멋진 자투리 공간 활용 아이디어다. 

화이트 일색의 공간에 짙은 색의 목재로 디자인한 서울과 선반은 안정감과 함께 산뜻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들이다. 정육각형의 무늬로 패턴을 넣은 타일에도 주목해 보자. 좁은 공간을 해결하는 데만 급급하지 않은, 미적 감각을 살린 멋진 공간 디자인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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